아빠 육아휴직 완전 정복: 재정 관리부터 창업, 여행, 자격증 도전까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아빠 육아휴직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시간을 넘어, 저 자신을 위한 재충전과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자격증 취득, 해외여행, 심지어 창업과 부동산 투자까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로 가득했던 이 여정을 통해 얻은 생생한 경험과 교훈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육아휴직, 과감한 결심의 시작

매일 아침 출근해 밤늦게 돌아오는 회사 생활은 저를 지치게 했습니다. 외벌이 가장으로서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초등학교 1학년이던 큰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제 삶의 재충전이 절실했습니다. 2017년 5~6월경, 육아휴직 사용이 거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과감한 결심을 내렸습니다. 물론, 월급 없이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당시 저는 막 청약에 성공한 분양권이 있었는데, 이것이 미래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무모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육아휴직 급여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육아휴직 기간 동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겠다는 포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회사의 유연한 분위기 덕분에 2017년 8월부터 2년간의 육아휴직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빠 육아휴직 - 첫번째 이야기 -  육아 휴직 결심하기

원본: 2021년 9월 6일 「아빠 육아휴직 – 첫번째 이야기 – 육아 휴직 결심하기」

예상 밖의 재정 난관: 육아휴직 생활비 현실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아빠들, 특히 외벌이 가장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생활비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육아휴직 전에는 1년치 연봉으로 2년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당시 연 1,200만원 수준)와 월 100만원 정도의 파트타임 알바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부족분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메울 계획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계획과 크게 달랐습니다.

구분 육아휴직 전 계획 육아휴직 후 현실
생활비 필요액 1년 연봉 상당 육아휴직 전보다 줄어들지 않음
수입원 (육아휴직 급여) 연 1,200만원 예상 계획과 유사하나 생활비에 크게 부족
수입원 (파트타임 알바) 월 100만원 예상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웠음
자금 조달 마이너스 통장 대출 (1년 연봉) 2년간 연봉 + @ 지출 (계획 초과)

2년 휴직 후 정산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사용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이라고 씀씀이가 줄어들지도 않았고, 파트타임 알바는 육아와 병행하기 어려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저의 경우는 여러 사건 사고가 겹쳐 지출이 더 컸지만, 육아휴직 기간 동안 생활비를 충당하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무리였습니다.

육아휴직 재정 관리 주의사항:

  • 육아휴직 기간이라고 생활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착각은 금물입니다.
  • 육아휴직 급여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만으로는 생활비 충당이 어렵습니다.
  • 현재 필요한 생활비보다 훨씬 여유롭게 자금 계획을 세우고 휴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출 등을 활용할 경우 신중하게 검토하세요.)
  • 단순 알바보다는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 등 자산 증식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적인 자금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아빠 육아휴직 - 두번째 이야기 - 휴직 후 생활비

원본: 2021년 9월 19일 「아빠 육아휴직 – 두번째 이야기 – 휴직 후 생활비」

육아휴직 기간, 나를 위한 투자: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

육아휴직 기간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도, 회사 다니면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목표를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 목표는 바로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이었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육아휴직 후 회사로 복귀하고 싶지 않았고, 공인중개사 합격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할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1. 결심과 목표 설정 (2017년 초): 회사 복귀 대신 공인중개사로의 전환을 꿈꾸며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2. 인강 수강 (2017년 7월): 합격 시 학원비를 전액 보상받는 고가의 인강 패키지를 선택하며 독하게 공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3. 집중 학습 (2017년 7월~10월): 매일 10시간 이상 공부에 매진하며 시험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4. 합격 (2017년 10월): 육아휴직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집중하여 결국 합격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작든 크든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것은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저에게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은 그런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원본: 2023년 4월 4일 「아빠 육아 휴직 세번째 이야기 –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괌, 홍콩 해외여행

육아휴직 전까지 저희 가족은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난 2017년 11월 초, 첫 해외여행으로 괌 PIC로 5박 6일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빠 육아휴직 - 네번째 이야기 - 괌, 홍콩 해외여행

한 번의 해외여행으로는 아쉬움이 남아, 2018년 1월에는 홍콩-마카오로 두 번째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유독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 않아 이번에도 많은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만, 함께 보낸 시간의 소중함은 변치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육아휴직 - 네번째 이야기 - 괌, 홍콩 해외여행

원본: 2023년 4월 7일 「아빠 육아휴직 – 네번째 이야기 – 괌, 홍콩 해외여행」

예상 밖의 도전과 값진 교훈: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업 실패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해외여행도 두 차례 다녀오니 마이너스 통장 잔고는 바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자격증을 활용한 창업을 고민했지만, 육아휴직 중이라 취직도 창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잔머리를 굴려 공동 창업을 하기로 하고 동업자를 물색했습니다. 70대 노인분과 의기투합하여 마포구 상수동에 사무실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8년 4월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된 사실은, 그 동업자분도 초보였다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잠시 알던 이상한 사람이 취직을 원하며 찾아왔고,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초보자 세 명이 비싸고 좋지 않은 사무실을 운영하게 된 셈입니다. 2018년 10월까지 약 6개월간 출근했지만, 계약다운 계약은 몇 개 쓰지 못했고, 매월 비싼 월세를 내느라 생활비에 사무실 운영비까지 더해져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특히 함께 일하게 된 그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상처만 입게 된 쓰라린 경험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업 실패를 통해 배운 점:

  • 동업은 웬만하면 하지 말자: 신중한 판단과 명확한 계약 없이 시작한 동업은 갈등과 손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쉽게 다가오는 사람은 경계하자: 나의 약점이나 돈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니 쉽게 믿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돈은 스스로 벌어야 한다: 남에게 기대어 돈을 벌기보다는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중개업, 특히 상가 중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렵고,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합니다.

원본: 2023년 4월 14일 「아빠 육아휴직 – 다섯번째 이야기 –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업」

위기를 기회로: 부동산 투자와 복직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업은 실패로 돌아갔고, 육아휴직 기간은 아직 8개월 정도 남아있었지만 특별히 할 일은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투자용 매물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공매로 낙찰받아 경매로 처분한 베란다가 넓은 원룸 다세대 주택입니다. 2019년 4월에 잔금을 치렀으니,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또 다른 투자는 시흥 장현지구 LH 단지 내 상가 입찰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한 개도 아닌 두 개나 낙찰되어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충분한 자금이 없어 두 개 모두 가져갈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두 개를 낙찰받아 운영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몇 달을 보내고, 2019년 8월 회사에 복직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 휴직하며 복직하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지만, 이 모든 경험이 저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원본: 2023년 5월 27일 「육아휴직 여섯번째 이야기 – 부동산 투자용 매물 찾기」

아빠 육아휴직, 그 후의 깨달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의 아빠 육아휴직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해외여행, 부동산 투자와 같은 긍정적인 경험부터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업 실패와 같은 쓰라린 시행착오까지,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 깊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육아휴직 부정수급 관련 행정 쟁송과 형사 재판이라는 가장 아픈 경험도 있었습니다.

물론, 계획보다 훨씬 많은 돈을 사용하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육아휴직을 통해 얻은 것은 돈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얻은 성취감과 좌절을 통한 깨달음,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육아휴직으로 인해 발생했던 재정적 손실도 복직 후 다시 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육아휴직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고, 여러분도 자신만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를 응원합니다.

원본: 2021년 9월 6일 「아빠 육아휴직 – 첫번째 이야기 – 육아 휴직 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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